전국농업기술자대회 '성료'

농업기술자협회, 4차 산업혁명 시대…농업기술로 희망찬 농업·농촌으로

전국의 농업기술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기술로 희망찬 농업·농촌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지난 16일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럭키빌 컨벤션홀에서 ‘제58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의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추진, 가축질병 문제, 고령화·공동화 현상 등 농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축산업을 중추적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를 짊어질 후계 양성으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우리 농업이 대한민국 식량주권과 국가자존의 문제임을 인식해 농업·농촌을 안전하게 지키고 깨끗이 보존하는데 앞장서며 △안전하고 건강한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하고 과학영농을 통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첨단 생명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도시민 그리고 잠재적 소비자인 도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농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통일 회원의 이념을 존중해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농업 교류 협력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건설을 통해 강한 농업,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으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되는 농업기술상은 본상에 남영국 영양힐링푸드농장 대표, 장려상에 김삼식 광주·전남연합회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70여명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운순 농업기술자협회장은 “농업기술자협회는 우리나라 농촌근대화의 초석이자 오늘날 농업 발전의 기반 정립과 토대 구축의 근간이 됐다”며 “과학영농의 기치 아래 우리나라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주도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경쟁력 있는 농업기술로 희망찬 농업·농촌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자협회는 △한·미 FTA 재협상, 청탁금지법 등 우리 농·축산업의 생존권과 직결한 사안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 수립 △농·축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국가 첨단, 생명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농가소득 증대와 도·농간 불균형 해소 방안 마련 △고령화·공동화 문제 해소와 영농 후계자 육성을 위한 농업교육 강화 정책 마련 △농업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도 채택해 요구했다.
  
이한태 기자  lht0203@aflnews.co.kr